[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의 '공격형 유격수'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김주형이 스프링캠프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주형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김주형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의미가 있었다. 주로 3루수나 1루수를 맡아봤던 김주형을 연습경기에서 유격수로 기용하는 실험이 이루어졌기 때문.
먼저 김주형은 "재밌는 캠프였다. 아프지 않고 끝까지 소화해서 좋았다"며 몸상태는 데뷔 이후 가장 좋다"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유격수 수비에 대해 김주형은 "아직 좀 부족하다. 유격수가 움직임도 많고 쉬운 자리가 아니다"라며 "연습 땐 괜찮은데 경기를 해보니 힘들더라. 아직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스스로 부족함을 인정했다.
그동안 김주형은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김기태 KIA 감독은 김주형의 수비력에 믿음을 보이며 그의 공격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았다. 다소 파격적이라 할 수 있는 김주형의 유격수 기용이 바로 그것이다.
김주형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올해 아니면 정말 더 이상 설 자리가 없겠구나 싶다"며 "아프지 않은 상태에서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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