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타선이 터졌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동안 침묵을 지켰던 롯데 타선이 오랜만에 제 역할을 했다.
롯데는 1일 일본 미야자키에 있는 소켄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가졌다. 정훈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롯데는 10-3으로 두산에게 이겼다.
롯데는 3회초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1사 이후 오현근의 내야안타, 김준태의 볼넷, 정훈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롯데는 두산 투수 이현호가 폭투를 범한 틈을 타 선취점을 냈다.
이어 다시 한 번 폭투로 추가점을 냈고 황재균이 계속된 찬스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려 4-0으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6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1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손용석이 희생플라이를 쳐 5-0을 만들었다. 달궈진 롯데 타선은 계속 힘을 냈다. 김주현, 오현근이 연속안타를 쳤고 김준태가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타석에 나온 정훈이 만루포를 쏘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훈은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강동수도 9회초 솔로포를 신고했다.
두산은 6회말 민병헌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국해성의 2타점 2루타가 나왔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점수 차가 컸다.
롯데는 이성민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3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원준도 2이닝을 던져 3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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