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15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만나 일전을 벌인다.
현대캐피탈이 승리를 거둘 경우 순위표에 변화가 생긴다.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을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선다.
또한 현대캐피탈은 연승행진을 13경기째 이어갈 수 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솔직히 정말 부담이 되는 경기"라고 했다.
상대팀 대한항공 역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경기다. 김종민 감독이 지난 11일 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장광균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치르는 첫 경기다.
최 감독은 "올 시즌 대한항공과 상대 전적에서 2승 3패로 밀리고 있고 사령탑이 바뀌었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전과 다르게 더 집중할 것으로 본다"고 경계했다.
그런데 최 감독의 걱정은 다른 데 있다. 바로 감기 때문이다. 그는 "선수단 내에서 감기가 유행"이라며 "지난 9일 OK저축은행전이 끝난 뒤부터 감기를 앓는 선수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선수단 뿐 아니라 구단 사무국에서도 감기가 유행이다. 김성우 현대캐피탈 사무국장은 마스크를 쓴 채 OK저축은행전을 지켜봤다. 선수들에게 감기를 옮길까봐서였다.
주전 센터 신영석은 감기 증세가 심한 편이다. 최 감독은 "(신)영석이를 포함해 6명 정도가 감기와 독감 증상으로 OK저축은행전 이후 팀 연습을 거의 못했다"고 걱정했다. 그는 "무엇보다 선수들이 연승과 순위에 대한 부담을 덜고 코트에 나섰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