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김희진보다 양효진의 빈자리가 더 컸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손가락을 다쳐 개점 휴업 상태다. 남은 정규시즌 출전이 불투명하다.
현대건설도 주전 센터 양효진이 발목을 다쳐 팀 전력에서 빠졌다. 이런 두팀이 만났다.
주전이 빠진 공백은 현대건설 쪽이 더했다. IBK기업은행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5-15 22-25 25-20)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연승 행진을 12경기로 늘렸다. 18승 6패 승점53으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현대건설은 15승 9패 승점45로 2위는 유지했지만 4연패 부진에 빠졌다. 승점 추가 기회를 또 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IBK기업은행은 주포 맥마혼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44점을 올리며 제역할을 했다. 박정아도 17점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에밀리가 각각 20, 2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양효진이 빠진 높이에서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1, 2세트를 비교적 쉽게 따냈다. 양효진이 빠진 현대건설은 센터자리에서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베테랑 김세영이 버텼으나 양효진을 대신해 선발 센터로 나온 정다은이 공격에서 부진했던 부분이 뼈아팠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3세트들어 황연주와 에밀리의 공격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기어코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에서도 중반까지는 황연주를 앞세워 대등한 경기를 치렀다.
IBK기업은행은 맥마혼이 해결사 노릇을 톡톡이 했다. 4세트 후반 고비마다 현대건설 추격의 흐름을 끊는 공격을 성공했다. 21-18 상황에서 박정아가 퀵오픈을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한유미, 황연주가 반격을 했지만 세트 후반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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