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나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롯데 선수단은 6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들어 두 번째 청백전을 치렀다. 청팀이 백팀에게 10-5로 승리를 거뒀고 청팀 5번타자로 나온 김주현은 4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김주현은 청백전 후 선수단 선정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오늘은 정말 유난히 방망이가 잘 맞은 것 같다"며 "소중한 분들이 먼 곳까지 찾아와 응원을 해줬다. 보답을 제대로 한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현은 "캠프에서 좋은 감각을 정규 시즌까지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웃었다. 김주현이 '소중한 사람'이라고 꼽은 이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양부모다.
김주현이 야구선수로 첫 발을 뗐을 당시 리틀야구대회에 한국대표팀 소속으로 미국에 갔다. 대표팀은 홈스테이로 숙박을 해결했는데 김주현이 묵은 집 주인은 헬러 부부였다. 이들은 당시 인연을 지금까지 소중하게 이어왔고 김주현이 동료들과 훈련하고 있는 애리조나까지 직접 찾아와 응원을 했다.
한편 청팀 선발투수로는 고원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고원준은 2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하며 1실점 1탈삼진을 기록했다.
고원준은 경기 후 "연습경기인만큼 큰 의미는 두지 않겠다"며 "최근 컨디션은 좋다. 오늘 투구도 나쁘지 않았다. 시즌 개막에 맞춰 몸상태와 컨디션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9월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군복무를 마친 뒤 롯데로 돌아온 고원준은 올 시즌 팀 4선발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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