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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몰카부터 아육대·가요제까지…MBC 설예능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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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하는대로'-'미래여행' 등 파일럿 쏟아진다

[이미영기자] 올 설날에도 각 방송국은 풍성한 상차림을 준비했다.

설 안방을 선점하기 위해 각 방송사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쏟아지는 가운데 MBC도 리모컨을 쥔 시청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명절 프로그램의 명가 MBC는 '나 혼자 산다'와 '마이리틀텔레비전' '복면가왕' 등 인기 프로그램들을 명절에 배출, 정규로 입성시켰다. 이번 설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쏟아지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아육대' 등 명절이면 어김없이 기다려지는 단골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명절 간판 프로그램 '2016 아이돌스타 육상·씨름·풋살·양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부터 지난해 추석 화제를 모은 '듀엣가요제', 9년 만에 돌아온 '몰래카메라-왕좌의 게임', 신선한 포맷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파일럿 '이경규의 요리원정대' '인(人)스타워즈' '미래일기' '톡하는대로'까지, MBC 설 특집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스타 아바타 로드쇼 '톡하는대로'

무계획 대리 여행기 '톡하는대로( Talk하는대路)'가 설 연휴 안방극장을 찾는다. '톡하는대로'는 각 분야의 스타들이 목적지도 계획도 없이 무작정 오른 여행길에서 네티즌들이 골라주는 실시간 SNS 댓글로 움직이는 '아바타 로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스타 아바타'로 유세윤-차오루 팀, 10대 청소년 김동현-신동우-노태엽 팀, 오래된 절친 배우 윤계상-권율 팀이 참여해 특별한 여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티즌들과 실시간으로 함께하는 파격적인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 '톡하는대로'는 각박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여행하는 스타들의 진솔하고 꾸밈없는 모습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콘셉트의 여행을 대리 체험하고 소통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밤 11시 15분 방송.

가수와 함께하는 꿈의 무대 '듀엣가요제'

지난해 추석 환상적인 듀엣무대로 화제를 모았던 '듀엣가요제'가 이번 설에도 다시 찾아온다. 아이돌 스타와 일반인이 함께 듀엣 무대를 꾸미는 구성으로 실력파 일반인과 아이돌 스타들의 콜라보레이션이 흥미롭다는 평을 받았던 '듀엣가요제'. 이번 설 특집에는 참가 가수의 폭을 넓혀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참가해 더욱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듀엣가요제'는 버즈의 민경훈, 에이핑크의 메인보컬 정은지, 4차원 로커 정준영, 트로트 여신 홍진영, 대세 힙합 아이돌 블락비의 지코, EXID의 솔지, 마마무의 휘인까지 총 7명의 실력파 가수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발라드, 댄스, 락, 트로트, 힙합 등 다양한 음악 장르에서 화려한 듀엣뮤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성시경과 유세윤의 MC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8일 오후 5시 45분 방송.

'미래일기', 안정환-강성연-제시의 시간여행

또 하나의 기대작 '미래일기'는 시간 여행자가 된 연예인이 자신이 원하는 미래의 특별한 하루를 정해 살아보는 시간여행 버라이어티다. 최근 각종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등장하는 '타임 워프'라는 소재를 예능에 접목시킨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특별하다.

신선한 포맷으로 중무장한 '미래일기'의 첫 번째 시간 여행자로 나선 이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예능 대세로 자리잡은 안정환, 과거 꽃미남 미모를 자랑했던 그가 80대로 갔을 때의 모습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강성연은 남편 피아니스트 김가온과 40주년 결혼기념일로 시간여행을, 제시는 어머니와 함께 '힙줌마'로 변신한다.

이번 방송에서 '에이징 메이크업'을 담당한 팀은 영화 전문 특수 분장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력파로, 영화 <은교>의 특수 분장을 담당했던 바 있어 연예인의 충격적인 미래 모습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오후 8시 30분 방송.

'아육돌' 또 왔다…'대세녀' 혜리가 MC로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MBC의 명절 단골 프로그램 '2016 아이돌스타 육상·씨름·풋살·양궁 선수권대회'(이하 2016 아육대)가 어김없이 이번 설에도 시청자들을 찾는다.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 스타들의 불꽃 튀는 명승부로 매년 이변과 반전의 연속을 보여주며 각본 없는 드라마로 재미를 선사한 '2016 아.육.대'. 올해도 변함없는 명승부를 펼치기 위해 최정상급 아이돌이 총출동한다. 이번 설에는 남자 아이돌들의 진정한 힘을 볼 수 있는 남자 씨름과 '아육대' 사상 최초 혼성 양궁 경기를 새롭게 선보인다.

씨름 오프닝에는 2015년 한 해 대한민국을 '전해라~' 열풍으로 빠뜨린 가수 이애란의 축하무대가 펼쳐질 것으로 예고됐다. '응답하라 1988'의 그녀, 걸스데이 멤버 혜리가 MC를 맡아 능수능란한 진행 솜씨를 뽐내며 MC 전현무를 위협하는 해설을 선보인다. 중계를 맡은 조권, 광희, 이특의 입담 경쟁도 관심사다. 9일과 10일 오후 5시 45분 방송.

'몰카배틀-왕좌의 게임', 9년 만에 돌아온 몰래카메라

몰래카메라가 9년 만에 배틀 형식으로 돌아온다. '몰카배틀-왕좌의 게임'(이하 몰카배틀)은 기존에 한 명의 연예인을 포섭해 속였던 '원조 몰래카메라'에서 업그레이드해, 세 명의 MC가 다양한 콘셉트의 몰카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최종 선택을 통해 왕좌를 차지한다.

왕자의 자리를 노리는 MC로는 90년대부터 '몰래카메라'로 전성기를 맞았던 이경규, 그리고 '갓경규'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차세대 MC 노홍철과 이특이 합류했다. 원조 MC 이경규의 아성에 도전하는 두 MC들의 각오도 남다를 터. 슈퍼주니어 멤버인 이특은 아이돌이라는 특성을 살려 '아이돌 스캔들' 전문 특화 MC라는 콘셉트로 해외에서 글로벌 몰래카메라를, 노홍철은 일반 시민을 상대로 '감동의 관찰 몰래카메라'를 준비한 것으로 예고됐다. 9일 오후 8시 30분 방송.

'인(人)스타워즈', 셀럽들의 노하우를 듣는다

파일럿 예능 '인(人)스타워즈'는 SNS를 통해, 자신이 가진 특별한 팁을 공유해 수많은 팔로워들을 거느린 '人스타'들의 노하우를 공개하며, 분야별 최고를 뽑는 프로그램이다. 내 손안에 스타를 만난다는 콘셉트로, SNS상의 내가 만든 스타를 직접 만난다.

MC로는 김성주와 자칭 타칭 'SNS 인맥왕' 박명수가 나섰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진행된 녹화 현장에서 각각 슈퍼맨과 원더우먼으로 변신한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낳았다. MC 김성주는 슈퍼맨으로 변신한 본인의 모습을 마음에 들어 하면서 의지를 불태웠다고.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놀라운 케미를 발산하며,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9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이경규의 요리원정대', 이경규표 쿡방이 왔다

'무한도전'의 '예능총회' 편 당시 "예능인이 활약하기 힘든 쿡방은 없어져야 한다"고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던 이경규가 셰프들과 함께 요리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바로 설 특집 '이경규의 요리원정대'가 그것.

'이경규의 요리원정대'는 연예인 요리원정대가 지역 곳곳을 다니며 특산물과 식재료를 공수,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셰프들과 한 팀을 이뤄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는 야외 리얼 요리 배틀 프로그램이다.

차별화된 주방 조건과 예측 불가능한 식재료의 존재 등 다양한 복불복 장치를 통해 기존의 단순한 쿡방을 벗어나, 시청자들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6일 오전 7시 55분, 7일 오전 8시 방송.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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