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배우 송재희(37)가 KBS 2TV 저녁일일극 '다 잘될 거야'에서 색다른 악역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송재희는 오는 29일 종영하는 '다 잘될 거야'에서 부모에게 받은 상처를 가슴에 품고사는 재벌 2세 유형준 역을 맡았다. 금가은(최윤영 분)을 좋아하지만 복수를 위해 강희정(엄현경 분)과 결혼을 선택하는 인물이다.
송재희는 조이뉴스24와 인터뷰에서 유형준에 대해 '고구마 악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형준은 시원하게 표현하지 않고 속으로 싸매고 꽁꽁 감춰둔 인물"이라며 "기본적으로 나쁜 사람은 아니고, 따뜻함을 갈구한 캐릭터다. 그래서 연기하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형준은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다. 롤은 명확한데 행동이 왔다갔다해서 진심인지 궁금했다. 작가님의 지문이 없어 답답해하면서 확신없이 연기했다. 중후반부 부터는 그냥 내 맘대로 연기했다. 그러니 조금씩 좋아지더라."
송재희의 표현과 달리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다 잘될거야'의 극본을 쓴 이선희 작가 역시 송재희의 연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열린 드라마 종방연에서 송재희는 이 작가에게 "대본 파악이 가장 잘 된 배우이자 지문 없이도 연기 잘 하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았다.
"솔직히 전 작가님께 혼날 줄 알았다. 얼굴을 뵐 면목이 없었다. 그런데 되려 칭찬해주셨다. 아마도 그냥 앞날을 모른채 살아가는 일반 사람들처럼 인간 유형준을 살아내기를 원하셨던 것 같다."
드라마는 오는 29일 102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이미 마지막 촬영까지 마친 그는 "예상치 못하게 문제가 해결되고 정리된다"며 "생각지 못했던 애매한 반전 결말로 마무리된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간 드라마에서 소처럼 일해온 송재희는 향후 예능과 영화, 공연, 라디오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주변에서 나보고 다작배우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더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미친듯이 일하고 싶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부족하고 어리바리한 역할에 도전하고 싶다"며 "실제로도 나는 모자라고 부족하고 빈 부분이 많다. 나랑 비슷한 역할을 연기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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