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팬더3' 감독 "안젤리나졸리, 잭블랙 자녀들 '슈퍼큐트'"

[김양수기자] '쿵푸팬더3'를 연출한 한국계 감독 여인영이 안젤리나 졸리와 잭 블랙 자녀들과 함께 더빙 작업을 한 소감을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쿵푸팬더3'의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포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우 잭블랙과 여인영 감독이 참석했다.

세작품 연속으로 타이그리스 역을 맡고 있는 안젤리나 졸리는 이번 시즌에 아이들과 함께 더빙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포 역을 맡은 잭블랙의 자녀들도 함께했다.

연출을 맡은 여인영 감독은 "잭블랙은 물론 안젤리나 졸리는 세계적인 슈퍼스타다. 자제들과 함께 나올 기회가 있었다"라며 "아이들이 너무 귀여웠다(슈퍼 큐트). 웃는 장면에서는 졸리가 직접 아이들을 간지럽히기도 했다. 덕분에 자연스러운 실제 웃음을 담아낼 수 있었다. 온 가적이 함께 참여해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잭 블랙과 '쿵푸팬터1'부터 함께 해왔다. 그는 "잭블랙은 포가 어떤 캐릭터인지 가장 잘 안다. 포가 어떤 상황에 처했을때 어떻게 대응할지 물어보면 훌륭한 연출의 아이디어를 준다"며 "잭블랙은 이미 포다. 순간 어떻게 포가 반응해야 하는지 알고 있고, 연기 자체도 즉흥적인 요소가 잘 반영된다"고 전했다.

한편, 5년만에 돌아온 '쿵푸팬더3'는 진짜 팬더아빠를 찾은 데 이어 팬더들의 쿵푸마스터가 된 포가 악당 카이와 맞서는 이야기. 467만과 506만 스코어를 각각 기록한 1, 2편에 이어 3편의 흥행 성적에 기대가 모아진다.

'쿵푸팬더3'는 1월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