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이 장나라와 정경호의 '현실 로코'를 그렸다. 초스피드 전개와 톡톡 튀는 설정이 기분 좋은 로코의 출발을 알렸으나 전작의 부진이 시청률 발목을 잡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MBC '한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 1회는 5.2%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4일 종영된 전작 '달콤살벌 패밀리' 마지막회 방송분이 기록한 4.0%보다 1.2%P 상승한 수치다. '한 번 더 해피엔딩'은 동시간대 방송 중 최하위를 기록하며 다소 힘겨운 출발을 알렸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15.1%, KBS 2TV '장사의 신-객주 2015'는 10.8%의 시청률로 '한번 더 해피엔딩'에 우위를 점했다.
다만 드라마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어 향후 시청률 상승에 대한 여지가 남아있다.
'한번 더 해피엔딩’은 서른이 훌쩍 넘어버린 1세대 요정 걸그룹의 그 후, 그리고 그들과 엮이는 바람에 다시 한 번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다. 돌아온 싱글, 정체성 애매한 싱글대디, 모태솔로와 다름없는 미혼, 소생 불가능해 보이는 기혼임에도 다시 행복해지기 위해 사랑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배우 장나라, 정경호, 권율, 유인나, 유다인, 서인영, 산다라박 등이 출연한다.
이날 첫회에서는 주인공 한미모(장나라 분)와 송수혁(정경호 분)이 자동차 접촉사고로 인해 인연을 맺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송수혁은 또 한미모가 셰프 남자친구에게 차였으며, 홧김에 던진 보석을 찾으러 바다에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여기에 두 사람이 현재 앞집에 살고 초등학생 동창이었다는 인연까지 밝혀졌으며, 술을 마시던 두 사람이 홧김에 혼인신고를 했다.
초스피드 전개와 코믹한 설정 등이 웃음을 자아냈으며, 장나라와 정경호가 기대 이상의 '꿀케미'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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