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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소리', 대구지하철참사 소재로 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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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잊지 못하는 사람과 잊는 법 모르는 존재의 만남"

[권혜림기자] 영화 '로봇, 소리'의 이호재 감독이 대구지하철참사를 극의 소재로 삼은 배경을 알렸다.

1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로봇, 소리'(감독 이호재, 제작 영화사좋은날, 디씨지플러스)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호재 감독과 배우 이성민, 이하늬, 이희준, 소리의 목소리를 연기한 심은경이 참석했다.

영화는 하나 뿐인 딸 유주를 잃어버린 남자 해관(이성민 분)의 이야기다. 아무런 증거도 단서도 없이 사라진 딸의 흔적을 찾기 위해 해관은 10년 동안 전국을 찾아 헤맨다. 모두가 이제 그만 포기하라며 해관을 말리던 그 때, 해관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 '소리'를 만난다.

이날 첫 공개된 '로봇, 소리'에는 그간 영화의 마케팅 과정에선 드러나지 않았던 소재가 담겨있었다. 바로 지난 2003년 전국민을 슬픔에 빠뜨린 대구지하철참사다.

이호재 감독은 "영화의 오리지널 각본가가 있다. 저도 각색에 참여하며 같이 고민했다"며 "이 영화의 로봇에 특별한 전투력, 특별한 기능이 있다면 지상 모든 통화를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구지하철참사는 슬프고 가슴 아픈 사건이지만 각본 작업 당시 우리 기억에서 살짝 잊혀져가고 있었다. 누군가를 잊지 못하는 사람과 잊을 수 없는, 잊는 법을 알지 못하는 존재가 만난다면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실마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해관과 딸 유주의 관계를 주요 갈등의 서사로 한 이유에 대해선 "부녀 관계로 간 이유는 이성민 선배와 저 모두 딸을 가진 아빠로서 감정 이입이 돼 작품에 녹아들어갔기 때문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영화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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