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28)이 올 시즌 7억5천만원의 연봉을 받고 뛴다. KBO리그 역대 비FA 출신 최고 연봉 타이기록이다.
KIA 구단은 12일 양현종과의 계약을 끝으로 2016시즌 연봉 협상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마지막 미계약자였던 양현종은 지난 시즌 4억원에서 무려 3억5천만원(인상률 87.5%)이 인상된 7억5천만원에 사인을 했다.

양현종은 지난 2014년 16승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이어 지난해에도 15승6패에 KBO리그 유일의 2점대 평균자책점(2.44)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7억5천만원은 역대 비FA 출신 최고 연봉 타이기록으로 지난해 김현수(28, 볼티모어)가 받았던 연봉과 같다. 하지만 예비 FA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김광현(28, SK)과 최형우(33, 삼성)가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양현종과 김현수의 기록은 경신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양현종도 올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획득한다.
양현종은 "배려해주신 구단에 고맙다"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올 시즌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연봉 계약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KIA는 2016시즌 재계약 대상자 50명 전원과 협상을 마쳤다. 재계약한 선수 가운데 연봉 인상자는 33명이며, 동결 7명, 삭감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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