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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성 합류 성남, 척추라인 튼튼해져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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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과 역할 분담, 원톱 황의조 골 기회 늘어날 듯

[이성필기자] 성남FC가 공격의 새로운 연결고리를 찾았다. '황카카'로 불렸던 황진성(32)을 영입했다.

성남 구단은 11일 황진성의 영입을 알렸다. 황진성은 이날 전남 순천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남 전지훈련에 합류해 발을 맞췄다. 황진성은 패스 능력이 뛰어나고 득점력도 갖췄다. 2003년 포항 스틸러스를 통해 프로에 데뷔, K리그 통산 279경기에 나서 47골, 58도움을 기록했다.

2012년에는 41경기 출전 12골 8도움을 해내며 K리그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포항의 고연봉자 정리 정책에 따라 팀을 떠나 벨기에 AFC 튀비즈, 일본 J2 교토상가와 파지아노 오카야마에서 뛰었다.

황진성의 합류는 성남에는 천군만마와 같다. 황진성은 미드필드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김두현 홀로 공격 연계에 집중하던 기존 시스템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격 루트를 만들 수 있게 됐다.

김두현은 지난해 공격형 미드필더이면서도 수비형 역할까지 맡는 등 체력 소모가 상당했다. 7골 8도움을 기록하며 원톱 황의조(15골 3도움)를 도왔다. 황진성이 김두현의 역할을 분담하게 되면 미드필드가 더욱 효율적으로 돌아가게 된다.

동시에 황의조에게도 적절한 볼 배달이 가능하다. 황의조는 후방에서의 침투 능력이 좋고 전방에서의 볼 소유도 영리하게 하는 공격수다. 상대와 공격 주도권 싸움을 벌이는 상황에서 황진성의 킬러 패스는 영양가 만점이다.

황진성은 꾸준히 몸 관리를 하며 K리그 복귀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끈끈한 조직력 축구가 장점인 김학범 감독의 스타일에도 충분히 녹아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진성도 "K리그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 성남이 나를 받아준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김학범 감독님과 선수들 간의 끈끈한 팀워크가 기대된다. K리그로 돌아오면서 독한 마음을 먹었다. 시즌을 잘 준비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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