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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생각' 임시완 "송강호에게 가창력 혹평 들었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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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vs노래, 대중 선택하는 길로 나아가지 않을까"

[권혜림기자] 배우 임시완이 영화 '변호인'에서 호흡했던 송강호로부터 자주 "노래를 정말 못한다"는 평가를 들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1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오빠생각'(감독 이한, 제작 조이래빗)의 개봉을 앞둔 배우 임시완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 그 곳에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영화다. 임시완은 전쟁의 아픈 상처를 지니고 있지만 어린이 합창단을 통해 점차 변해가는 한상렬 소위 역을 맡아 군인 역에 첫 도전했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히 활약 중인 임시완은 연기에 앞서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로 먼저 데뷔한 '연기돌'이다. 연기와 노래 중 어떤 분야에서 더 오래 활동할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 임시완은 "송강호 선배에게 숱하게 들은 것은 '노래를 정말 못한다'는 거였다"고 답해 기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그는 "노래를 하는 것을 좋아라 하고 연기하는 것을 좋아라한다"며 "냉정하게 제가 노래를 잘하는 것 같지는 않다. 춤은 더 말할 것도 없다"고 솔직히 답했다. 이어 "그렇지만 부르고는 싶다"며 "저는 선택받는 입장이라 어떤 것을 욕심내 할 수는 없다. 대중 이 선택해주시는 곳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알렸다.

"욕심 같아선 두개 다 계속하고 싶은데 그럴 방법을 찾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의 미래를 내다본 임시완은 "두마리 토끼를 다 잘 잡고 있다고 자평하는가"라는 질문에 "그건 아닌 것 같다. 한 마리라도 적어도 잘 잡기 위해 치열하게 살고 있다"고 답했다.

드라마 '미생'에서 함께 호흡한 이성민은 '로봇, 소리'로 임시완과 흥행 대결을 펼칠 예정. 임시완은 "그래서 선배님께 말씀드린 것이 있다"며 "제가 경험이 많지 않아 제작사 분들께 여쭤도 봤는데, 시사회를 가는 게 예의 아닌가 싶더라. 그래서 결론을 냈는데, 서로 시사에 다녀오는 것 어떨까 제안했다"고 밝혔다.

임시완은 "별 일이 없으면 시사를 서로 왕래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행인 것은 '로봇,소리'에 이희준 형도 나온다는 사실"이라고 말한 뒤 웃어보였다.

한편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을 연출한 이한 감독의 신작이기도 한 '오빠생각'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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