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실전을 아직 치르지 않아 속단할 순 없지만 점프와 타점은 괜찮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이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V리그 데뷔전을 갖는 새로운 외국인선수 알렉산더(러시아)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알렉산더는 부상으로 팀을 떠난 군다스(라트비아)를 대신해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3일 입국해 테스트를 받았고 6일 국제이적동의서(ITC)가 발급돼 이적 절차를 마쳤다.
김 감독은 "일처리가 빨리 진행돼 다행"이라며 "구단에서 신경을 써 준 덕분"이라고 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센더 외에 후보군을 몇 명 더 뒀다, 테스트를 받기로 약속을 잡은 선수도 있었다.
김 감독은 "일정이 급했다"며 "(새 외국인선수 영입을) 더이상 뒤로 미룰 수는 없었다. 그래서 알렉산더로 결정했다. 선수 본인도 V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영입 과정을 밝혔다.
김 감독은 "팀 합류 후 선수들과 식사 자리도 빠지지 않고 함께 하려는 등 자세와 태도가 괜찮았다"며 "영어를 구사하고 의사소통에 큰 불편함이 없다고 해 따로 러시아어 통역을 구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알렉산더는 러시아 2부리그 로코모티브 이즘루드에서 뛰고 있던 중 우리카드로 왔다, 경기 감각에는 큰 문제가 없다. 김 감독도 "운동을 쉬었던 게 아니라 경기에 바로 투입되더라도 무방하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다른 팀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선수들과 비교해 커리어나 인지도가 떨어지는 건 맞다"며 "그들과 비슷한 활약이나 실력을 코트에서 보여달라고 요구하는 건 무리겠지만 알렉산더가 앞으로 출전하는 경기마다 20~30점 사이는 올려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알렉산더가 제몫을 해야만 팀내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최홍석과 신인 나경복의 플레이가 함께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다. 우리카드는 알렉산더 영입으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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