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자기가 가긴 어딜 가"
해외 전지훈련까지 단 열흘. 오는 15일 호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두산 베어스는 아직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미계약 상태다. 협상이 늦어지면서 일부 우려도 사고 있지만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했다.
김 감독은 5일 니퍼트의 계약 상황에 대한 질문에 "거의 마무리되어 가는 단계로 알고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니퍼트는 두산에 없어선 안 될 투수. 지난 시즌 이런저런 부상으로 고생을 했지만 포스트시즌선 26.2이닝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두산이 14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선수 중 하나였다.
김 감독은 "한국 여자와 결혼도 하는데 자기가 가긴 어딜 가느냐"고 농담을 던지며 잔류를 확신했다.
두산 관계자는 "큰 틀의 합의는 된 상태다. 세부 조율만 남겨두고 있다"며 "이번 주 안에는 계약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두산은 니퍼트와 장원준, 유희관의 '빅3'를 올해에도 선발로테이션의 기둥으로 삼고 시즌을 치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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