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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테일러 '가족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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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2위 도약에 도움, 현대건설전 22점에 공격성공률도 50% 넘어

[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2위에 오르며 기분좋게 새해를 맞았다. 흥국생명은 지난 12월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다소 부진했지만 외국인선수 테일러 심슨이 22점에 공격성공률 51.22%를 기록하는 등 제몫을 해 1위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을 수 있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고 만족해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테일러가 제기량을 보여줬다는 부분이 고무적이다.

테일러는 최근 시즌 초반과 달리 코트에서 힘이 빠진 모습을 종종 보여줬다. 계속 이어지는 V리그 일정 때문이다. 해외리그 경험이 많지 않은 그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힘이 들 수밖에 없다.

이런 테일러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등장했다. 어머니 세레나와 두 명의 동생이 한국에 온 것이다. 가족들은 이날 수원체육관을 직접 찾아 테일러를 응원했다. 테일러는 신이 났다. 그는 "가족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아서 마치 집에서 뛰는 것처럼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렀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몸이 조금 피곤한 건 사실이지만 전반기 때보다 컨디션은 좋다"고 웃었다. 두 동생은 테일러가 뛰는 장면을 유심히 지켜봤다. 이유는 있다. 동생도 미국에서 현재 배구선수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동생인 시에라는 리베로로, 막내 동생 가브리엘은 세터와 라이트로 각각 뛰고 있다. 가족들은 미국 현지에서 유투브 등을 통해 테일러의 경기 장면을 챙겨봤다. 어머니는 "화면으로만 경기를 보다가 이렇게 직접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런데 가족들에게 테일러보다 더 눈에 들어온 선수가 있다. 테일러의 팀 동료인 이재영이다. 시에라와 가브리엘은 "이재영은 정말 잘하는 선수인 것 같다"며 "언니에게서도 많은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둘은 이재영을 '베이비판다'라고 부른다.

테일러의 가족은 한국에 오래 머물지는 않는다. 오는 6일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테일러가 힘을 내는 동안 승수를 더 올리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데 3일 KGC 인삼공사전을 끝으로 흥국생명은 당분간 경기 일정이 없다. KGC전 이후 일주일 넘게 휴식기를 갖는다. 테일러에게는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조금은 더 늘어나는 셈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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