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신태용호가 2016 리우 올림픽을 향해 본격 출항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호는 2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소집됐다.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예정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리우 올림픽 아시아 예선 준비를 위해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출국했다.
23명의 최정예 멤버들을 선발했지만 완벽한 구성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박인혁(FSV 프랑크푸르트), 최경록(상파울리)은 구단의 대표차출 거부로 합류가 불발됐다. U-23 챔피언십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라 구단이 허락하지 않으면 대표로 나설 수 없다.
중앙 미드필더 이찬동(광주FC)도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이찬동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제대로 아물지 않아 꾸준한 재활에도 불구하고 결국 대표팀 승선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3위까지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기존에는 홈 앤 어웨이로 치러 준비에 여유가 있었지만, 2016 리우 올림픽부터는 한 곳에 모여 풀리그를 치른다는 점에서 변수가 상당하다.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의 건조한 기후와도 싸워야 한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우즈베키스탄, 예멘, 이라크 등 만만치 않은 상대와 싸워야 한다. 신태용호는 다음 달 4일 UAE, 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으로 최종 점검을 한 뒤 도하에 입성해 조별리그를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박인혁, 최경록, 이찬동이 합류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베스트11 중 3명이 빠지는 셈이다"라며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제주, 울산 등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옥석고르기를 해왔기 때문에 충분히 목표로 한 올림픽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신 감독이나 선수들 모두 잘 알고 있다. 신 감독은 "우즈벡과의 첫 경기를 잘 치르면 부담이 줄어든다"라며 첫 경기 필승을 다짐했다.
류승우(레버쿠젠),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어린 유럽파와 권창훈(수원 삼성)으로 대표되는 핵심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신 감독도 이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신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 축구의 선봉에 이들이 서줘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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