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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다스 내보낸 우리카드, 속타는 김상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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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외국인선수 악연 이번에도…대체선수 찾기에 어려움

[류한준기자] "어쩔 수 없는 결정이죠."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의 목소리는 힘이 빠졌다. 외국인선수 군다스(라트비아) 때문이다.

군다스는 부상으로 결국 우리카드와 이별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1세트 도중 다쳤다. 스파이크를 시도한 뒤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내전근이 부분 파열됐다.

부상에도 출전을 강행하던 군다스는 지난 21일 대한항공과 경기를 앞두고 부상 부위를 다시 다쳤다. 군다스는 병원으로 가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는 군다스나 우리카드가 바라지 않는 쪽으로 나왔다.

김상우 감독은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하는 기간이 3주에 재활 기간까지 6주가 나왔다"고 전했다. 코트 복귀까지 최단 시간을 잡더라도 두 달이 조금 넘는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김 감독은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군다스는 그렇게 팀을 떠났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남자부의 다른 팀들보다 조금 늦게 외국인선수 영입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팀 운영 지속 여부를 놓고 한바탕 홍역을 겪은 탓이다.

김 감독은 군다스가 V리그에 오기 전 어깨 부상으로 1년 이상 쉬었던 점을 감안하고 영입을 결정했다. 전성기 시절 보여줬던 2단 볼처리 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최홍석, 나경복 외에 라이트 공격수가 필요한 팀 사정도 군다스를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군다스는 우리카드에서 17경기 52세트에 나와 321점, 공격종합성공률 45.08%라는 기록을 남긴 채 V리그를 떠났다. 김 감독에게는 대체 외국인선수 찾기라는 시급한 과제가 주어졌다.

군다스의 기량과 엇비슷한 선수를 찾아야 하는데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유럽 이적시장을 뒤져봐도 눈에 쏙 들어오는 선수가 없다. 그렇다고 국내선수들로만 남은 시즌을 치르는 건 무리가 있다.

만약 군다스가 4라운드 후반이나 외국인선수 교체가 불가능한 5라운드에서 다쳤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그 때는 어쩔 수 없이 국내선수들로만 팀을 꾸려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 우리카드가 4승 14패(승점12) 7위로 전반기를 마감했지만 아직 시즌을 접기엔 이르다. 일정이 많이 남아있다.

우리카드는 강만수 감독이 팀을 맡고 있던 지난 시즌에도 이번과 비슷한 상황을 맞았다. 오스멜 까메호(쿠바)가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급하게 다비드(헝가리)로 외국인선수를 교체했다. 교체 효과를 제대로 보지는 못했다.

우리카드는 전신 우리캐피탈 시절부터 유독 외국인선수와 인연이 없다. 한 시즌을 그나마 탈없이 보낸 외국인선수는 2009-10시즌 블라도(세르비아), 2012-13시즌 다미(영국), 2013-14시즌 숀 루니(미국) 등 3명 뿐이다.

숀 파이가(이스라엘)와 레이 오웬스(미국)는 기량 미달로 중도 퇴출됐고 이들이 각각 뛴 2010-11, 2011-12시즌에는 대체 외국인선수 없이 국내선수들로 시즌을 마쳤다. 김 감독은 "적어도 4라운드 초반에는 대체 선수가 팀에 와야 하는데 그 시기를 맞출 지도 불투명하다"며 "정말 쉽지가 않다"고 답답한 속내를 내비쳤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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