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고양 오리온이 전주 KCC의 연승을 저지하며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은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4쿼터 막판 집중력에서 앞서며 68-67로 승리했다. 연패에서 벗어난 오리온은 20승(8패) 고지를 밟으며 이날 역시 승리한 울산 모비스와 공동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KCC는 4연승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전반까지는 30-30 동점. 오리온에서는 제스퍼 존슨이 공격을 이끌었고, KCC에서는 안드레 에밋의 활약이 돋보였다. 에밋은 전반에만 21득점을 몰아쳤다.
3쿼터에서 오리온이 먼저 앞서나갔다. 여전히 존슨과 에밋이 양 팀 공격의 중심에 있었다. 3쿼터까지는 오리온이 49-46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4쿼터에서도 시소게임이 이어졌고,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 갈렸다. 63-66으로 뒤지던 KCC가 하승진, 에밋의 자유투 4개로 67-6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오리온 역시 종료 18초를 남겨놓고 이승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68-67 재역전을 이뤘다.
KCC에게 마지막 공격권이 주어졌다. 해결사로는 에밋이 나섰다. 에밋은 10초를 남겨놓고 골밑 돌파를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하승진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재차 슛을 시도했지만 장재석의 블록슛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오리온의 68-67,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제스퍼 존슨이 20득점으로 오리온에서 최다 득점을 올렸다. 문태종과 조 잭슨은 각각 16득점, 13득점을 기록했다. KCC 에밋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9득점을 쏟아부었지만 빛이 바랬다. KCC에서는 에밋 외에 누구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모비스는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2-63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인천 원정 9연승을 내달리며 오리온과 함께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 9일 경기 결과
▲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 68(14-12 16-18 19-16 19-21)67 전주 KCC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63(15-18 13-19 16-11 19-24)72 울산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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