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났다.
201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8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에서 열려 지명타자 부문까지 총 10개의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10개 구단 가운데 4개 구단이 골든글러브 10개를 쓸어담았다.
먼저 NC가 4명이나 황금장갑을 수집했다. 외야수 나성범, 1루수 테임즈, 투수 해커에 삼성에서 FA로 영입한 박석민까지 3루수 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NC에 이어서는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이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외야수 김현수, 유격수 김재호, 포수 양의지가 그 주인공. 정규시즌 우승팀 삼성에서는 2루수 나바로, 지명타자 이승엽 등 2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탄생했다.
NC와 두산, 삼성은 모두 올 시즌 가을야구에 진출한 팀. NC는 정규시즌 2위를 기록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패했고, 삼성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게 고배를 들었다.
유일하게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팀에서 나온 골든글러브는 kt의 유한준. 하지만 유한준도 사실상 정규시즌 4위 팀 넥센에서 쌓은 성적으로 얻어낸 수상이었다. 유한준도 박석민과 마찬가지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 kt로 이적했다.
결국 5위로 가을잔치에 턱걸이한 SK를 시작으로 6위 한화, 7위 KIA, 8위 롯데, 9위 LG에서는 한 명도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10위 kt만이 일종의 어부지리(?)로 수상자 한 명을 배출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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