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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무실점' 김광현, 결승서 명예회복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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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미국과의 결승전 선발, 위기 속에서도 상대 타선 봉쇄

[정명의기자] '대한민국의 에이스' 김광현(27, SK)이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미국과의 결승전에 선발로 등판,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72개,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김광현이지만 앞선 등판에서는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8일 열린 일본과의 개막전에서는 2.2이닝 5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15일 미국과의 조별 예선 경기에서도 4.1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에 그쳤다.

준결승에서 숙적 일본을 꺾은 한국이지만 결승전에서 승리, 우승을 차지해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김인식 감독은 김광현에게 결승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김광현은 앞선 2경기 등판 때와 달리 이날 결승에서는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1회말 1사 후 엘리엇 소토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2타자를 범타 처리했고, 2회말에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3회말에는 2사 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2루에 몰렸지만 아담 프레이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4회말이 최대 위기였다. 선두타자 맷 맥브라이드에게 좌측 펜스까지 구르는 2루타를 내준 것. 그러나 이번에도 김광현은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김광현은 5회말을 3루수 땅볼- 삼진-삼진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뒤 6회말 임창민(NC)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광현이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한국 타선은 활발한 지원을 펼치며 7-0의 리드를 만들었다.

김광현은 승리투수 조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대로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다면 김광현은 한국의 우승을 확정하는 승리를 따낸 투수로 기록될 수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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