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오 마이 비너스'의 기세가 무섭다. 2회 만에 동시간대 2위 MBC '화려한 유혹'과 동률을 기록했다. 독보적 1위인 SBS '육룡이 나르샤'의 정상방송에도 흔들림없는 것은 물론 첫회보다 시청률도 훌쩍 뛰어올랐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 밤 방송된 KBS 2TV '오 마이 비너스'는 시청률 8.2%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된 1회(7.4%) 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그간 수목극 2위를 지켜온 '화려한 유혹'은 '오 마이 비너스'와 같은 8.2%에 그쳤다. 16일 야구중계로 결방됐던 '육룡이 나르샤'는 이날 정상방송과 더불어 2회 연속 방송됐다. 12.2%와 13.2%의 시청률을 각각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영호(소지섭)가 굴욕적인 상황에 처한 주은(신민아)을 구출해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주은은 영호를 만나기 위해 호텔을 찾았으나 뜻밖에 데이트를 즐기던 전 남친(정겨운)과 친구 수진(유인영)을 목격했다. 충격을 받은 주은은 두 사람을 피해 도망가다가 유리문에 부딪쳐 넘어졌다.
이때 백마탄 왕자처럼 영호가 등장해 주은을 구해냈다. 영호는 주은에게 다가오는 우식을 향해 손을 들어 '멈춰'라는 사인을 보냄과 동시에 "오지 말라잖아요"라고 말하며 주은을 보호했다. 그리고는 주은의 떨어진 신발을 직접 신겨줄 뿐만 아니라 주은의 팔을 자신의 허리에 감고, 주은의 어깨를 감싸는 등 연인 코스프레를 하며 주은을 자신의 스위트룸으로 인도했다.
이어 영호는 유리창에 부딪치면서 탈골된 주은의 어깨까지 고쳐주는 자상한 면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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