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2연패에서 벗어났다.
대한항공은 2일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V리그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8-25 25-21 25-21 25-21)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4승 2패(승점14)가 되며 현대캐피탈(4승 2패, 승점11)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면서 1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KB손해보험은 4연패에 빠지면서 1승 5패(승점2)로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김학민과 마이클 산체스(쿠바) 좌우쌍포가 각각 18점, 16점씩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정지석도 11득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KB손해보험은 주포 김요한이 21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1세트에서 활약한 마틴(슬로바키아)이 2세트 이후 활약도가 떨어졌고 세터 권영민이 부진해 첫 세트를 먼저 따낸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1세트는 김요한과 마틴을 앞세운 KB손해보험의 분위기였다. KB손해보험은 하현용과 이수황 등 센터진도 제몫을 했다. 고비마다 대한항공 공격을 가로막은 블로킹도 세트를 따내는데 힘이 됐다.
대한항공은 2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세트 중반 대한항공이 12-11로 앞선 가운데 두 팀은 4차례 랠리를 주고받았다. 긴 공방 끝에 대한항공이 웃었다. 마틴이 시도한 후위공격을 김학민이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13-11로 달아났다. 이 때를 시작으로 대한항공은 분위기를 가져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산체스까지 가로막기에 가담하며 16-12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블로킹 덕을 봤다. 21-20으로 앞서고 있던 가운데 김요한의 퀵오픈을 전진용이 가로막으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4세트 초반 대한항공이 5-2까지 앞서갔으나 KB손해보험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요한의 후위공격과 오픈 공격을 앞세워 세트 중반 리드를 잡으며 5세트 승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화력대결에서 앞섰다. 김학민, 산체스에 이어 정지석의 공격까지 더해지며 다시 점수를 뒤집었고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