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연말 시상식 시즌이 시작됐다. 연말 대표 음악 시상식 '2015 엠넷 아시아어워드(MAMA)'의 라인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올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빅뱅과 엑소의 무대는 볼 수 있는 걸까.
올해로 7회째를 맞는 '2015 엠넷아시아어워즈'는 오는 12월 2일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AsiaWorld-Expo)에서 개최된다.
엠넷은 지난달 30일 18개 부문별 후보를 발표하고, 현재 투표가 진행 중이다. 2일 오후 현재 각 부문별 후보 중 빅뱅과 엑소의 각축전이 눈길을 끈다. 남자 그룹 부문과 Oupu 베스트댄스퍼포먼스 그룹,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노래 등 무려 4개 부문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빅뱅이 조금 우세한 가운데 엑소의 추격 역시 만만치 않다. 빅뱅은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서도 에프엑스를 누르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도 남녀 신인상에서는 아이콘과 트와이스가 각각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여자 걸그룹 부문에는 소녀시대가 1위를 달리고 있다. 태연과 규현, 아이유, 레드벨벳, 개리 등도 각 부분별 1위에 올라있다.
빅뱅과 엑소의 팬덤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 알려지지 않은 라인업은 더욱 궁금증을 배가 시키고 있다. 엠넷이 공개한 1차 라인업에는 씨엔블루와 방탄소년단. 갓세븐, 자이언티가 이름을 올렸을 뿐, 빅뱅과 엑소를 비롯한 다른 가수들의 이름은 빠져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빅뱅과 아이콘 등 YG 가수들의 출연 여부.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YG와 MAMA의 주최인 엠넷은 미묘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YG 가수들의 보이콧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양측은 지난 9월 아이콘의 '엠카' 차트 제외를 두고 신경전을 펼친 바 있다. 아직 양측 모두 MAMA 출연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는 상황이다.
SM 가수들의 출연도 관심을 모은다. SM은 올해 수많은 가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엑소와 소녀시대, 레드벨벳, 에프엑스, 슈퍼주니어, 엠버, 태연, 규현 등이 각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투표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SM의 한 관계자는 "큰 변동이 없는 한 MAMA에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활약한 가수가 많아 어느 팀이 MAMA에 갈지 확정이 안 됐다는 입장이다. YG와는 또 다른 고민이다.
이와 관련, MAMA 관계자는 "라인업이 정해지는 대로 공유할 예정이다. MAMA가 아시아 최고 시상식인만큼 훌륭한 아티스트를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 발표되는 라인업을 지켜봐달라"고 말을 아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라인업에 각 가수들의 팬들은 투표에 집중하고 있다. 투표 결과 최종 1위에 대한 긴장감도, 좋은 무대에 대한 기대감도 공존하고 있다. '2015 MAMA'는 뜨거운 투표 열기만큼 뜨거운 라인업이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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