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복면가왕'에 KBS 개그맨 송필근이 출연,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놨다.
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연출 민철기)에는 가왕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에 맞설 복면 가수들이 출격했다.
이날 네 번째 1라운드 무대에서는 두 남성 참가자 '상감마마 납시오'와 '마늘중독 뱀파이어'가 뭉쳤다. 이승기의 '결혼해줄래'를 선곡해 화음을 선보였다.
승자는 '상감마마 납시오'였다. 패자인 '마늘중독 뱀파이어'는 솔로곡으로 휘성의 '결혼까지 생각했어'를 선곡했다. 파워풀한 목소리로 노래를 이어 간 그가 가면을 벗자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판정단이 가창력과 덩치 등으로 고려해 후보에 올렸으나 KBS 개그맨이라는 이유로 금세 잊은 송필근이 바로 '마늘중독 뱀파이어'였던 것. 송필근은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 개그맨으로 활약해왔다.
그는 "MBC는 처음"이라며 "어릴 때부터 노래를 좋아한 사람으로서 한번쯤은 웃음이 아닌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알렸다
이어 "예상 댓글로 '개그나 잘 해라'가 있다"고 웃으며 말한 뒤 "여러 말들이 있겠지만 오늘 나와서 제가 노래하는데 청중 한 명 한 명 제 노래를 이해해주는 것 같아 기분 좋았다. 조금 전까지 무대에 있었다는 것이 안 믿긴다. 정말 행복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한편 이날 '복면가왕'의 1라운드 무대에서는 '월미도 바이킹'이 K2 김성면으로, '심술쟁이 불독녀'가 리포터 김슬기로, '마이 컬러 텔레비전'이 걸그룹 오마이걸의 현승희로 밝혀졌다. '자나깨나 안전제일'과 '자유로 여신상', '신선약초 은행잎' '상감마마 납시오' 등이 다음 주 무대에서 2라운드 대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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