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서울과의 경기를 비기려고 하면 쉽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FC서울과의 무승부에 대해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정리했다.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서울의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뒤 최강희 감독은 "서울을 상대로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갖고 간다. 집중을 잘해서 다음 경기에서 (우승을) 결정 짓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을 이겼다면 우승에 더 다가갔을 전북이었다. 최 감독은 "우리 입장에서는 홈에서는 모험적인 경기를 한다. 서울과의 경기는 비기려고 하면 쉽다"라며 "서울을 상대로 모험적인 경기를 하든지 이기려고 했던 경기는 거의 패했다. 고민되는 경기"라고 조심스러웠던 이유를 전했다.
전북의 경기력은 전반보다는 후반이 더 강렬했다. 최 감독은 "후반전에 승부를 걸었던 이유는 상대가 그런 성향의 경기를 하고 홈에선 극단적으로 내려선다. 초반에 무리수를 두거나 극단적인 변화로 먼저 실점하면 끌려가는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전북의 다음 36라운드 상대는 11월 8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이다. 놀랍게도 지난 시즌 전북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이 제주 원정 경기였다.
최 감독은 "제주가 작년과 많이 달라졌다. 선수를 많이 보강했고 후반기에 전력적으로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승부수를 띄워야 하기에 준비를 잘해야 한다"라며 제주전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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