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송강호가 홍상수 감독과 다시 작업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5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이 주최하는 아시아캐스팅마켓 '커튼콜'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의 '커튼콜' 주인공으로 선정된 배우 송강호가 참석했다.
그는 "2년 전에 '변호인'으로 부산에 놀러와서 꽤 공백이 있었다"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주년 맞이해서 사회도 봤다. 데뷔 20주년이 됐다. 저도 영화제와 함께 성숙했으니 올해 부산영화제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1995년도 홍상수 감독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로 데뷔했다"며 "홍상수 감독이 세계적인 거장 감독으로 성장해 많은 작품 왕성하게 활동한다. 운이 참 좋았다"고 덧붙인 그는 "홍상수 감독과 영화를 할 뻔 했는데 일주일 전에 다른 영화를 하면서 기회를 놓쳤다"고 아쉬워했다.
'변호인'으로 천만 관객을 모아 티켓파워를 입증했던 그는 '천만 영화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해 "배우들은 모두 좋은 결과가 나와주길 기대하지만, 천만이라는 숫자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격려받는 자리가 되길 원한다"고 답했다.
한편 아시아캐스팅마켓은 국제공동제작 활성화의 일환으로 아시아 대표 배우들과 세계 영화산업 관계자들을 연결하는 비즈니스의 장이다. 한국, 중국, 일본 등 세계 최대의 영화시장으로 부상한 아시아의 스타들을 국제무대에 소개하는 행사다. 올해 처음 열린 '커튼콜'은 국내외 시장에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중견이상의 대표 배우 1인을 선정해 꾸리는 헌정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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