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사도'의 이준익 감독이 송강호의 연기를 극찬했다.
3일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 제작 ㈜타이거픽쳐스)의 야외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준익 감독과 극 중 영조와 사도세자, 정조 3대를 연기한 배우 송강호, 유아인, 이효제가 참석했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 분)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다.
이날 이준익 감독은 극 중 영조 역을 연기한 송강호의 활약을 극찬했다. 이 감독은 "'사도'를 처음에 한 번 보신 분들은 유아인의 감정에 많이 현혹된다"며 "그런데 두 번 본 사람은 안다. 송강호가 최고라는 것을"이라고 말해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그는 "송강호라는 배우가 만약 미국인으로 태어났다면 세계 최고 배우가 되고도 남았을 것"이라며 "다행히 한국에서 해 주니 우리가 얼마나 감사한가. 세계 최고의 연기를 우리 배우에게서 느낄 수 있지 않나"라고 말해 송강호의 밝은 웃음을 자아냈다.
유아인에 대해선 "미래 세계 최고의 배우가 될 인물"이라며 "이번에 ('베테랑') 조태오와 '사도'로 활약했다"고 평했다. 이어 유아인의 본명을 써 들고 있던 관객에게는 "홍식이라고 누가 썼나"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 감독은 "영조와 사도가 나이 차 많은 아버지와 아들"이라며 "폭넓은 세대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 많이 관람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알렸다.
한편 지난 1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과 BIFF빌리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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