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사도'가 사도세자를 연기한 배우 유아인의 스틸을 공개했다.
'사도'(감독 이준익, 제작 ㈜타이거픽쳐스)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 분)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다.
극 중 사도 역을 맡아 폭발적 연기를 펼친 유아인은 공개된 현장 스틸에서도 남다른 아우라를 자랑한다. 현장 스틸이 아닌 화보 컷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사진들이 시선을 잡아끈다.
스틸 속 사도는 대리청정을 하며 영조와 어긋난 관계로 인해 깊은 고뇌에 빠지고, 할머니 인원왕후의 죽음에 술로 괴로움을 달랜다. 예술가적 기질이 뛰어난 사도는 태어날 아들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용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유아인은 갈등과 고뇌, 혼란과 분노, 그리고 기쁨까지 사도의 희로애락을 유연하게 표현해냈다.
아들인 어린 정조를 곁에 둔 채 허공을 향해 활 시위를 당기며 "허공으로 날아간 저 화살이 얼마나 떳떳하냐"라고 말하는 장면은 아름다운 영상미와 유아인의 깊이 있는 연기력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진한 울림을 선사한다.
한편 '사도'는 지난 16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왕의 남자' '소원'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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