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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5연승, 전자랜드 4연승…선두권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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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kt, 삼성 완파…모비스는 연장 끝에 KGC 격파

[정명의기자]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가 나란히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권 쌍끌이에 나섰다. 울산 모비스는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오리온은 2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86-73으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72-57로 꺾었다. 오리온은 5연승, 전자랜드는 4연승이다.

특히 전자랜드는 팀 창단 후 처음으로 개막 4연승을 질주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냈다. 전신인 대우 제우스 시절을 포함하면 타이기록이다.

오리온은 1쿼터에서 26-12로 앞서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경기 내내 10점 이상의 리드를 유지한 끝에 86-73, 13점 차 승리를 따냈다. kt는 시즌 전적 1승3패가 됐다.

문태종이 4쿼터에서만 3점슛 3방으로 9점을 올리는 등 양 팀 최다인 25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애런 헤인즈와 허일영이 각각 18득점, 15득점으로 지원사격을 했다.

전자랜드는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며 삼성을 물리쳤다. 전반까지는 30-31로 근소하게 밀렸으나 3쿼터부터 안드레 스미스와 정효근이 폭발적인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고, 4쿼터에서 삼성의 공격을 꽁꽁 묶으며 승부를 갈랐다. 72-57, 15점 차 승리였다.

스미스가 24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삼성의 라틀리프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라틀리프도 15득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4쿼터에서 무득점 침묵하며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삼성은 2연승을 마감하며 2승2패가 됐다.

모비스는 연장 혈투 끝에 안양 KGC를 꺾었다. 4쿼터까지 79-79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1차 연장전에서도 똑같이 10점 씩을 올리며 2차 연장에 돌입했다.

2차 연장도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결국 리오 라이온스가 종료 27초 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99-97, 모비스의 한 골 차 승리를 이끌었다. 라이온스는 양 팀 최다인 26득점을 기록했다.

승리한 모비스는 2승2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고, KGC는 개막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돌렸다.

◇ 20일 경기 결과

▲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 86(26-12 16-17 19-19 25-25)73 부산 kt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72(14-17 16-14 21-16 21-10)57 서울 삼성

▲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99(19-24 24-19 12-19 24-17 연10-10 10-8)97 안양 KGC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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