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서부전선'이 복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서부전선'(감독 천성일, 제작 하리마오픽쳐스)은 1980년대 포스터의 화려한 색감, 복고적인 카피 등 재치 넘치는 포스터를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공개된 복고 포스터는 메인 포스터를 변형해 1980년대 포스터의 느낌을 살리고 '올 秋夕(추석) 종합 선물 셋-뜨' '두 쫄병의 금의환향을 위한 라스트 미-쑌이 시작된다!'휴우-먼 드라마' 등 과거 포스터의 정서를 담아낸 카피로 채워져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노란 바탕에 하늘색, 핑크색 등 복고풍 느낌의 색감을 사용하면서도 전반적인 조화를 이뤄내 눈길을 끈다.
설경구, 여진구 두 주연 배우뿐 아니라 충무로를 대표하는 조연 배우들도 포스터 하단에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추석 시즌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영화답게 공개된 복고 포스터는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호기심과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영화이다. 전쟁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평범한 두 사람이 쫄병이 되어 서부전선이라는 전쟁의 한복판에서 만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무사귀환'이라는 코드에 담아 휴머니즘으로 전한다.
천만 영화 '실미도' '해운대'부터 '감시자들' '스파이' '소원'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해 온 설경구와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통해 청룡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스타성과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은 차세대 스타 여진구가 뭉쳤다.
지난 2014년 866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각본을 맡은 천성일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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