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싸움이 한창인 KIA 타이거즈가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오른팔꿈치 통증으로 제외된 에반 믹이 다음 주에는 1군 투수진에 합류한다.
김기태 KIA 감독은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믹의 현재 상태는 괜찮다. 아무 이상이 없다"며 "다만 본인이 조심스러워해 좀 더 상태를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일단 12일 광주에서 라이브피칭을 실시한 뒤 늦어도 다음 주말까지는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믹은 올 시즌 중반 험버의 대체선수로 합류해 12경기에 등판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2.2이닝을 소호했다. 4승 평균자책점 3.18로 마운드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달 26일 SK전 1이닝 1실점(비자책) 투구 뒤 갑작스런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지만 꾸준한 재활로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믹의 합류는 KIA 마운드에 천군만마가 될 전망. 10일까지 5위 롯데 자이언츠를 0.5경기차로 쫓고 있는 KIA는 하루하루 결승전 같은 경기를 치르고 있다. 특히 에이스 양현종이 최근 등판인 지난 8일 NC 다이노스전서 3.2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해 투수진에 비상이 켜졌다. 선발로 등판할지 불펜투수로 나설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예정대로 다음 주 믹이 합류해준다면 피로가 쌓인 KIA 마운드에 청량제가 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믹은 처음 통증이 나타나자 두려워했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한다. 변수가 없으면 다음주에는 올라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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