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 조정석, 훈남 셰프에서 위기의 기자로 변신

[권혜림기자] 배우 조정석이 영화 '특종:량첸살인기'에서 위기의 기자로 변신한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인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감독 노덕, 제작 우주필름, 뱅가드스튜디오)는 연쇄살인사건에 관한 일생일대의 특종이 사상초유의 실수임을 알게 된 기자 허무혁의 이야기다. 걷잡을 수 없는 상황 속, 그의 오보대로 실제 사건이 발생하며 일이 점점 커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근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을 통해 '츤데레' 셰프 강선우 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조정석이 허무혁으로 분한다. 우연한 제보로 잘못된 특종을 터트리는 기자로 새롭게 변신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건축학개론'에서 '납뜩이' 캐릭터를 통해 독보적 존재감으로 그 해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충무로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조정석은 이후 '관상' '역린'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는 철부지 남편 역을 통해 능청스럽고 유쾌한 연기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종: 량첸살인기'에서 조정석은 이혼, 해고의 위기에서 우연한 제보로 연쇄살인범의 정체를 단독 보도하지만, 특종이 사상초유의 오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무혁을 연기했다. 극과 극을 오가는 상황 속 다채로운 감정 변화를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소화해냈다.

특종이 오보라는 사실을 숨기는 사이 더욱 커지는 압박, 여기에 오보 그대로 실제 사건이 벌어지며 그야말로 패닉에 빠지는 무혁의 모습이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

이에 조정석은 "무혁이라는 인물이 계속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스스로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적이 있었다. 가면 갈수록 설상가상, 사면초가에 빠지는 캐릭터의 상황, 감정적인 디테일에 대해 감독님과 상의하며 많이 고민했고, 똑 같은 초조함과 긴장감이라 하더라도 조금씩 다른 감정들로 세세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공감과 연기에 대한 노력을 드러냈다.

영화는 '연애의 온도' 노덕 감독이 연출을 맡고 '관상' 한재림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조정석을 비롯 이미숙, 이하나, 김의성, 배성우, 김대명, 태인호 등 실력파 배우들이 뭉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