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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변호사' 이선균 "김고은, 정말 잘 때리더라"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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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기억 왜곡됐다" 주장…현장 웃음바다

[권혜림기자] 배우 이선균이 영화 '성난 변호사'에서 김고은에게 뺨을 맞는 장면을 촬영하던 당시를 떠올렸다.

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성난 변호사'(감독 허종호, 제작 CJ엔터테인먼트, 빛나는 제국)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허종호 감독과 배우 이선균, 김고은, 임원희가 참석했다.

'성난 변호사'는 용의자만 있을 뿐 시체도 증거도 없는 살인 사건, 승소 확률 100%의 순간 시작된 반전에 자존심 짓밟힌 에이스 변호사가 벌이는 통쾌한 반격을 그린 영화다.

극 중 각각 변호사와 검사로 분해 라이벌 연기를 펼친 이선균과 김고은은 이날 공개된 제작기 영상에서 뺨을 때리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선균은 김고은이 리허설 때도 뺨을 때렸다고 장난 섞인 불만을 늘어놔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는 "정말로 감정이입을 잘 하시는구나 생각했다"며 "정말 잘 때린다. 때리고 굉장히 미안해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많이 바뀐 장면이 있는데, 때리는 걸 제가 넣자고 했다. '내가 이걸 왜 넣자 했을까?' 했다. 정말 잘 때린다. 시간 차 공격처럼, 별 것 아닌데 시간차 반응이 코믹하게 나온다. 반 박자 빠르게 나온다"고 알렸다.

김고은은 이에 폭소하면서도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해다. 기억이 왜곡되신 것 같다"며 "현장에서 감독님께 이런 저런 것을 물어보고 딱 한 테이크에서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선균과 김고은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이선균은 "김고은과 호흡이 너무 좋았다"며 "고은이가 학교 후배고 나이 차이가 15년 정도 많이 난다. 마치 제가 학교 예비역 선배고 김고은이 1학년 후배같은 느낌으로 편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정말 막내 여동생 같았다"며 "연기할 때 상대 배우에게 리액션을 잘 준다. 잘 받는 배우가 있고 잘 주는 배우가 있는데, 김고은은 정말 상대 배우의 리액션이 잘 나오게 잘 준다"고 칭찬했다.

'성난 변호사'는 오는 10월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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