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박헌도(넥센 히어로즈)가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만루홈런 손맛을 봤다.
박헌도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좌익수 겸 8번타자로 출전했다. 그는 팀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3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보냈다. 올시즌 들어 39번째, 프로 통산 702호 만루홈런이다.
박헌도는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이 던진 초구 커브(122km)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8호포로 박헌도는 지난 2009년 히어로즈 입단 후 첫 두자릿수 홈런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넥센은 팀 홈런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박병호(47홈런) 유한준, 브래드 스나이더(이상 21홈런) 김하성(17홈런) 김민성(15홈런) 윤석민(14홈런) 박동원(13홈런) 고종욱(10홈런) 등 이미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타자만 8명이다.
박헌도와 함께 이택근(9홈런)도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두산 벤치는 선발 장원준이 대량 실점하자 마운드를 교체했다. 4회말부터 두번째 투수 이원재로 교체했다.
장원준은 넥센 타선을 상대로 제대로 혼났다. 그는 3이닝 동안 70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7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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