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삼성이 KIA에 두 번 연속 당하지는 않았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면서 다시 선두 질주 채비를 갖췄다.
삼성은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와 시즌 15차전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박한이 최형우의 홈런포를 앞세워 9-3으로 이겼다. 2연패를 끊은 선두 삼성은 시즌 75승(48패)을 올렸다.
KIA는 선발 유창식 카드가 실패하면서 초반 내준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58승 64패가 된 KIA는 7위에 머물렀다.
전날 경기서 단 2안타에 그치며 0-4 영봉패를 당했던 삼성 타선이 이날은 기력을 회복한 모습이었다.
3회말 박한이가 KIA 선발 유창식으로부터 3점홈런을 뽑아낸 것이 기폭제가 됐다. 삼성은 이후 박해민이 볼넷 출루 후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간 뒤 나바로의 희생픓라이로 홈을 밟아 3회말에만 4점을 내 초반 승기를 잡았다.
4회말에는 이승엽 채태인 김상수가 2루타 3개를 집중시키며 2점을 추가했다.
KIA가 5회초 이범호의 솔로포와 백용환의 투런포 등 홈런 2개로 3점을 만회했다.
KIA가 추격 기미를 보이자 삼성이 다시 달아났다. 5회말 최형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냈고, 7회말에는 최형우의 솔로홈런과 채태인의 적시타로 또 2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안타를 단 3개만 맞고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실점으로 막아냈다. 5회초 백용환에게 홈런을 맞기 전 수비 실책이 나와 장원삼의 자책점은 1점뿐이었다.
장원삼은 시즌 9승(8패)을 올려 두자릿수 승리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86일만에 선발 등판한 KIA 유창식은 4이닝 6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 도전에 다시 실패하면서 7패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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