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배우 조재현이 한국방송대상에서 연기자상을 수상한 후 '펀치' 김래원에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제42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3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MBC 신사옥에서 MBC 김정근, KBS 박은영, SBS 김환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꾸며진 가운데 조재현이 연기자상을 수상했다.
'펀치'로 작품상 부문 연기자상을 수상한 조재현은 "박경수 작가의 '펀치'를 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다. 대본이 역시나 늦었는데 제가 암기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았다. 암기력을 일깨워준 박경수 작가에게 고맙고, 이명우 PD의 시원한 연출도 감사했다"고 말했다.
조재현은 "어쩌면 이 상은 다른 친구가 받아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끝까지 하게 된다. 저보다 훨씬 역할에 몰입했던 김래원이라는 걸출한 배우가 있었다. 그래서 제가 더 빛나지 않았나 싶다"고 김래원에 수상의 영광을 전했다.
이어 "배우들이 많지만 올 하반기 스케줄이 비어있다. 서둘러주길 바란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한국방송대상은 방송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이를 통해 우수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진흥하기 위해 한국방송협회가 1975년부터 시상해오고 있다.
이날 작품상에는 뉴스보도TV KBS '윤일병 폭행 사망사건 연속 단독보도',, 다큐멘터리TV EBS 다큐프라임 '진화의 신비, 독', 문화예술TV MBC경남 '클래식 콤플렉스' 등 30개 부문 33편이, 개인상에 공로 故 진필홍 전 KBS 예능국장 등 25개 부문 24인(팀)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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