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의 화려한 초청작 명단을 공개했다. 김기덕, 홍상수, 장률 등 거장으로 꼽히는 감독들부터 배우 출신 감독 조재현까지 시선을 끄는 이름이 많다.
25일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용관, 강수연 공동 집행위원장과 전양준 마켓운영위원장,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이날 영화제 측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부문에는 김기덕 감독의 신작 '스톱', 홍상수 감독의 신작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비롯해 장률 감독의 '필름시대사랑' 등이 초청됐다. 해외 영화제에서 뜨거운 호평을 얻어 온 거장들이 나란히 부산 관객을 만날 전망이다.
베우 출신 감독 조재현은 '나홀로 휴가'를 이번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인다. 그와 함께 작업했던 감독 전수일 역시 월드 프리미어로 '파리의 한국 남자'로 부산을 찾는다. 조재현은 '파리의 한국 남자' 주연 배우이자 '나홀로 휴가'의 감독으로 초청됐다. 정지우 감독은 '4등'으로 초청됐다.
이미 개봉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도 영화제에 초청됐다. 천만 영화 '암살'과 '국제시장'을 비롯해 신수원 감독의 '마돈나', 홍원찬 감독의 '오피스', 곽경택 감독의 '극비수사', 김광태 감독의 '손님' 등도 다시 관객을 만난다.
이에 더해 '비전' 부문에서는 '지슬' 오멸 감독의 새 영화 '눈꺼풀' 역시 공개된다.
올해 20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1일부터 10월10일까지 열흘 간 부산 센텀시티와 해운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75개국 304편이 초청됐으며 월드 프리미어로 94편(장편 70편, 단편 24편)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27편(장편 24편, 단편 3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모제즈 싱 감독의 '주바안', 폐막작은 래리 양 감독의 '산이 울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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