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귀 노홍철, '무도' 출연 검토한 적 없다"

[이미영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약 1년 만에 방송 복귀를 알린 가운데 '무한도전' 복귀는 계획에 없다고 알렸다.

MBC와 FNC엔터테인먼트는 10일 노홍철이 올 가을 방송 예정인 MBC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으로 연예활동을 중단했던 노홍철이 약 10개월 만에 시청자들에게 돌아오는 것.

노홍철의 방송 복귀를 공식화하면서 친정 '무한도전' 복귀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그러나 MBC와 소속사 측은 '무한도전' 복귀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MBC는 "이번 특집 프로그램에 노홍철이 참여하는 것은 '무한도전' 복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노홍철의 '무한도전' 출연과 관련해서 검토조차 한적 없다고 밝혔다.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평소 노홍철이 손창우 PD와 절친한 사이였고, 그의 설득으로 조심스럽게 복귀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며 "하지만 '무한도전'을 비롯해 다른 프로그램 복귀를 논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노홍철의 복귀 프로그램은 MBC 가을 특집 프로그램으로, 노홍철이 생면부지의 20~30대 일반인 남자 4명과 자급자족이라는 황당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다. 노홍철은 이에 따라 최근 약 20일간의 여정으로 유럽 배낭여행을 떠났다.

노홍철은 그동안 자숙기간을 가지고 무전여행을 해 왔으며, 칠레 산티아고 순례자 길에서 만난 젊은 여행객들을 통해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 에너지를 다른 일반인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특집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MBC는 "이 프로그램은 비생산적인 비주류들이 펼치는 ‘생산적 리얼 버라이어티’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능 프로그램이면서도 다큐적 요소를 강하게 풍기는 퓨전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노홍철 등 출연자 5명은 충분히 좌충우돌하며 고생하고 깨달은 뒤에,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방송으로 찾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홍철은 지난해 11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후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으며, 최근 유재석,정형돈 등이 속한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복귀 신호탄을 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