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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 12승' 삼성, NC 잡고 단독 선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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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1-2 삼성]구자욱 3안타 '펄펄'…해커 7이닝 2실점 '헛심'

[김형태기자] KBO리그 단독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힘겹게 잡고 1위를 유지했다. 에이스 피가로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시즌 12승을 기록,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부상했다.

삼성은 대구 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피가로의 7.1이닝 5피안타 1실점 역투속에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삼성은 시즌 53승(37패)째를 거두며 3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피가로의 날이었다. 이날 피가로는 공 94개를 던지며 삼진 3개를 솎아내고 볼넷 1개를 허용했다. 삼성의 승리가 확정되면서 피가로는 유희관(두산, 12승)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뛰어오르며 올 시즌 다승왕을 향한 빠른 발걸음을 계속 했다.

선취점은 NC가 냈다. 1회초 2번 김종호가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를 쳐내자 후속 나성범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첫 득점을 이끌었다.

삼성은 1회말 곧바로 응수했다. 선두 구자욱이 중견수 오른쪽 2루타로 득점권에 진출한 뒤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3루를 밟았다. 이어서 나바로가 유격수 땅볼을 치자 구자욱은 부리나케 뛰어 홈을 밟았다. 1-1 동점.

이후 NC 에이스 해커의 역투에 침묵하던 삼성은 6회 귀중한 추가점을 올렸다. 1사 뒤 박해민이 볼넷을 고른 뒤 2루까지 훔치며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나바로는 적시에 우전안타를 쳤고, 박해민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으면서 균형이 깨졌다.

이후는 불펜 싸움. 삼성은 8회 1사 뒤 안지만을 등판시켜 승리의 징검다리를 놓았고, 9회에는 클로저 임창용을 투입해 경기를 매조졌다.

타선에선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구자욱이 가장 돋보인 가운데 3타수 1안타를 친 나바로는 이날 삼성이 올린 2개의 타점을 모두 자신의 손으로 기록했다.

해커는 7이닝 96구 5피안타 2실점 역투했지만 타선이 삼성 마운드 공략에 곤란을 겪으면서 4패(11승)째의 고배를 들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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