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임훈(외야수) 진해수, 여건욱(이상 투수)이 25일 LG 트윈스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들은 전날(24일) 트레이드를 통해 SK에서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LG에선 정의윤(외야수) 신재웅, 신동훈(이상 외야수)이 SK로 갔다.
LG로 온 세 선수는 양상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인사를 나눈 뒤 LG 선수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그런 다음 평소와 다름없이 정해진 일정에 따라 훈련을 시작했다.
비가 내리는 날씨 탓에 그라운드로 나가지 않고 실내에서 운동을 했다. 훈련을 마친 세 선수는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팀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꼭 보탬이 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진해수는 "트레이드는 두 번째"라며 "SK에서 보낸 시간이 아주 오래되진 않았지만 처음 이적 소식을 들었을 때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미 결정된 사항이라 되돌릴 순 없지 않느냐"며 "LG로 와 부담되는 건 크게 없다"고 말했다.
진해수는 양 감독과 첫 인사를 나눈 자리에서 했던 얘기도 공개했다. 그는 "감독님이 '무리해서 등판시키진 않겠다'고 말하셨다"며 웃었다. 진해수는 지난 3시즌 동안 좌완 불펜 요원으로 많은 경기에 나왔다.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2012년 58경기에 출전했고 SK로 트레이드됐던 2013시즌에는 72경기, 그리고 지난해에는 75경기에 등판했다.
진해수는 "개인적인 목표는 따로 없다"며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훈은 "잠실구장에서 뛰어 본 경험도 있고 그래서 수비하기는 편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수비를 하는 입장에서는 LG와 경기가 까다로웠다. LG로 와서 그 걱정은 덜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진해수와 임훈은 바로 경기에 뛸 수 있는 반면 여건욱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을 하고 있다.
여건욱은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 SK에서 뛸 때도 그랬지만 선발진 한 자리를 꼭 꿰차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 선수는 등번호도 새로 받았다. 임훈은 24번, 진해수는 21번, 여건욱은 34번을 각각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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