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배우 겸 가수 김현중 측이 전 여자친구 A씨의 임신이 사실이 아니라고 확신하고 있다.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민사 25부는 A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제기한 16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2차 변론준비기일이 열렸다. 김현중 측은 이재만 변호사, A씨 측은 선종문 변호사가 참여했다.
김현중 법률대리인 이재만 변호사는 법정에 들어서기 전 "A씨의 올해 임신을 증명할 자료인 사실조회서회신서를 받았지만 아무 내용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변론기일을 끝마친 뒤 "새롭게 공개된 것이 없다"고 했다.
반면 A씨 측 선종문 변호사는 "임신을 입증하는 문자 메시지 자료를 제출했다. 어떤 자료를 준비했는지는 아직 말씀 드릴 수 없다. 임신테스트기도 갖고 있지만 추후에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A씨 측이 이날 임신을 입증할 자료를 공개하지 못함에 따라 3차 변론기일이 열리게 됐다. 3차 변론기일은 오는 9월23일이다.
앞서 A씨는 김현중의 폭행으로 유산을 했다고 주장하며 정신적 피해 등을 이유로 16억 원대 소송을 제기했다. 김현중 측은 A씨의 폭행 고소 당시 합의금 명목으로 6억 원을 전달했다.
김현중 측은 지난 6월3일 진행된 변론준비기일 당시 "6억 원을 건넬 때 합의한 약속을 깨고 언론에 임신과 유산 사실을 알린 점, 그로 인해 김현중 씨의 명예가 실추된 점,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닐 경우 공갈이 되므로 반소를 제기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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