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연패는 안 당해.'
두산 베어스는 14일 안방인 잠실구장에서 막내 구단 kt 위즈에게 덜미를 잡혔다.
kt는 이로써 올 시즌 전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kt는 이 경기전까지 두산을 상대로 7연패를 당했다.
두산은 kt에게 두 경기 연속 승리를 허용하지 않았다. 선발투수 유희관의 호투와 장단 14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11-0으로 대승을 거뒀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사실 어제 경기가 끝난뒤 조금 걱정되고 염려스러웠다"고 했다. 전날 패배에 따른 후유증을 우려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인 두산 선수들은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도 시도했다. 도루 4개를 성공시킨 부분이 그렇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며 ""야수들 중에서 몸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들이 많다. 이런 가운데도 선수들이 경기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래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반면 조범현 kt 감독은 두산전이 끝난 뒤 "오늘 경기는 상대 선발인 유희관 공략에 실패했다"면서 "그래서 완패를 당했다. 내일 경기 준비를 잘해 전반기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kt도 여러 차례 점수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한 방이나 적시타가 나오지 못했고 잔루만 쌓았다.
두팀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장원준(두산)과 크리스 옥스프링(kt)이 각각 선발투수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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