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리틀 메시' 이승우(17)와 함께 백승호(18)도 FC바르셀로나 B팀으로 승격됐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8일(한국시간) '2명의 젊은 한국 선수인 이승우와 백승호 모두 바르셀로나 B팀에서 뛴다'라고 전했다. 오는 13일 B팀에 합류해 본격 훈련에 나선다.
바르셀로나 B팀은 성인팀 2군에 해당한다. 1군에 올라가기 전 최종적으로 기량을 점검해 승격과 유스팀인 후베닐A로의 강등 여부를 결정한다. 워낙 상위 단계로 가는 숫자가 적어 B팀 승격은 남다른 의미다. 리오넬 메시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이 B팀을 거쳤다.
백승호는 이승우보다 먼저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해 성장해왔다. 두 명 모두 잠재성을 인정받았고 타 빅리그 구단의 성인팀에서 이적 제의가 오는 등 이름값도 점점 올라갔다.
바르셀로나 B팀은 지난해 세군다리가(2부리그)에 속했다가 3부리그로 강등됐다. 이번 승격은 새로운 선수 수혈을 통한 2부리그 복귀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백승호의 경우 바르셀로나가 18세 이하 선수 영입 규정 위반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한동안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만 18세가 지나 뛰는 데 문제가 없다.
다만, 바르셀로나가 2015년 새로운 선수 등록을 할 수 없도록 FIFA 징계를 받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내년이 되어야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출전할 수 있다. 만약 18세 이하(U-18) 대표팀이 대회에 참가하게 될 경우 차출을 통한 경기력 회복도 가능하다.
또한, 바르셀로나 B팀 감독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이들의 상황도 달라질 수 있다. 지난달까지는 후베닐A에서 백승호와 이승우를 가르쳤던 프란시스코 가르시아 피미엔타 감독이 유력했지만, 최근에는 헤라르드 로페스가 거론되고 있다. 누가 감독이 되더라도 올가을 선수단 개편에 따라 내년 1월 B팀 데뷔 여부가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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