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SK 김광현이 에이스다운 호투로 팀의 kt전 설욕에 앞장섰다.
김광현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전에 선발 등판, 7이닝을 8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막아냈다. SK는 브라운의 역전 투런홈런 등에 힘입어 5-2로 승리, 전날 2-4 패배를 설욕했다.
승리투수가 된 김광현은 시즌 9승(2패)을 수확했다. 지난 6월 13일 롯데전 승리투수로 시즌 8승을 올린 이후 두 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만 당했던 김광현은 3경기 등판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앞선 kt전 등판이었던 6월 2일 kt전에서 4.1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것을 만회하는 의미도 있었다. 당시 김광현은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으나 9개의 안타와 5사사구로 흔들리며 많은 점수를 내줬다.
이날도 김광현의 피칭 내용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8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내주며 적지않은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고 위기를 관리하는 능력을 보여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김광현은 2회초 선두타자 김상현에게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역시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초가 큰 고비였다. 박기혁과 김사연에게 안타를 내줘 1사 1, 2루로 몰린 다음 마르테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계속해서 댄블랙을 볼넷 출루시켜 1사 만루의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김상현을 파울플라이, 윤요섭을 삼진으로 잡아내 1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4회초를 김광현이 삼자범퇴로 간단히 마무리하자 SK 타선도 힘을 냈다. 4회말 브라운이 역전 투런홈런을 날렸고, 5회말에는 상대 실책과 이재원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 내 5-1로 SK가 앞섰다.
김광현은 6회초 볼넷과 안타로 무사 1, 2루에 몰리기도 했으나 범타 유도와 수비 도움을 받아 실점하지 않았다. 7회초 김사연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추가 1실점했으나 5-2 리드 속에 8회 마운드를 윤길현에게 넘기고 물러났다.
이후 SK는 윤길현과 정우람이 1이닝씩을 나눠맡아 kt 추격을 깔끔하게 봉쇄하고 그대로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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