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한화 송은범이 선발 등판해 2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송은범은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이닝 6피안타 1볼넷 3실점하고 일찍 물러났다.
시작부터 위기를 맞았다. 1회초 kt 톱타자 이대형을 7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하준호와 마르테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2, 3루에 몰렸다. 이어 블랙에게 좌전 적시타, 김상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연달아 맞고 2실점했다.
니시모토 다카시 투수코치는 1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송은범을 진정시켰다. 송은범은 장성우를 병살 처리하고 가까스로 첫 이닝을 끝냈다.
한화 타선이 1회말 3점을 뽑아 3-2로 역전에 성공하며 송은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송은범은 어렵게 잡은 역전 리드마저도 지키지 못했다.
2회초 1사 후 문상철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다. 바운드가 큰 타구를 3루수 김회성이 잡지 못했다. 박기혁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가 됐고, 이대형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송은범이 다음 하준호까지 볼넷으로 출루시키자 김성근 감독은 조기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2사 1, 3루 위기 상황을 이어받은 송창식이 마르테를 삼진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지난해 5월 11일 대전 한화전 이후 1년 넘게 선발승을 거두지 못한 송은범이 시즌 14번째 등판에서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화의 불펜 소모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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