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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상대 분투한 대전, 최문식 신임 감독에 희망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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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종료 직전 포항 이광혁에게 결승골 헌납, 팀 운영 힌트 줬다

[이성필기자] 마지막 1분을 견디지 못하기는 했지만, 신임 최문식 대전 시티즌 감독에게는 팀 운영의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

대전은 3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1-2로 졌다. 역전패라는 점에서 대전에겐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경기는 최문식 대전 신임 감독의 비공식 첫 경기였다. 최 감독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임한 조진호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대전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 28일 취임식을 갖고 전면적인 팀 개혁을 예고했다. 이날 포항전은 김영민 수석코치에게 맡기고 최 감독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놀랍게도 대전은 이날 포항전에 히칼딩요, 사싸 등 외국인 선수를 모두 선발 제외했다. 아드리아노는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벤치는 김 수석코치에게 맡겼다고는 하지만 최 감독의 의중이 묻어 나오는 출전 명단이었다.

절대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대전은 방어에 급급했다. 하지만 끈끈한 밀집수비로 포항의 공격을 적극적으로 방어했다. 골키퍼 박주원의 선방에 노련한 이강진이 중심을 잡은 수비라인이 포항의 짧은 패스를 잘 막아냈다. 답답해진 포항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 티아고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속임 동작을 취하며 넘어졌다가 경고를 받았다.

대전은 볼 점유율에서 38%-62%로 밀리면서도 딱 한 번의 기회를 노렸고 전반 45분 황인범이 포항의 압박이 헐거워진 틈을 놓치지 않고 아크 왼쪽 근처에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후반은 포항의 일방적인 공세였다. 박주원은 자신에게 향하는 볼을 펀칭하느라 바빴다. 대전 수비진도 볼을 막느라 넘어지기 다반사였다.

결국 후반 31분 박성호에게 동점골, 종료 직전 이광혁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모두 측면 뒷공간을 내주며 벌어진 일이었다. 투지로만 싸우기에는 체력이 부족했다. 무승을 이어오면서 한계 이상의 체력을 쥐어짜다보니 후반 막판 실점이 상당히 많은 대전이다.

그래도 슈팅수 6-29에서 알 수 있듯, 일방적으로 밀리면서도 포항의 공격을 답답하게 만든 것은 앞으로 대전이 강팀을 상대로 승점을 어떻게 챙겨야 하는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강, 약팀 상관없이 힘을 앞세워 대항하다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최 감독은 포항전을 지켜보며 희망과 숙제를 동시에 받아들고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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