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세비야(스페인)가 2년 연속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세비야는 28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의 나로도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드니프로(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카를로스 바카의 맹활약을 앞세워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세비야는 2시즌 연속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 전신인 UEFA컵을 포함해 통산 네 번째 우승이라는 기록도 만들었다.
시작은 드니프로가 좋았다. 전반 7분 마테우스의 가로지르기를 받은 니콜라 칼리니치가 헤딩슛으로 세비야 골망을 흔들었다. 팀 창단 후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드니프로의 초반 기세에 세비야는 당황했다.
하지만, 28분 세비야가 동점골을 만들면서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바카가 수비수를 뒤에 두고 흘린 볼을 그제고슈 크리호비악이 오른발로 골을 터뜨렸다. 분위기를 탄 세비야는 31분 안토니오 레예스가 중앙선 부근에서 연결한 침투 패스를 바카가 수비 사이로 파고들어 역전골을 넣었다.
드니프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4분 루슬란 로탄이 페널티지역 밖에서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2-2 균형을 잡는 두번째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시작 후 양 팀은 선수 교체로 주도권 다툼에 나섰고 28분 희비가 갈렸다. 비톨리의 패스를 받은 바카가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 수비벽을 단단히 구축한 세비야가 드니프로의 조바심을 유도하며 승리를 지켜내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