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이 '이진법 축구'에서 벗어났다. 서울은 3골을 폭발시켰다.
FC서울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박주영의 부상 복귀골을 포함 3골 폭죽을 터뜨리며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4승3무4패, 승점 15점을 기록하며 리그 10위에서 4위로 뛰어 올랐다. 또 서울은 9경기 연속 1득점에 그쳤던 답답한 공격 흐름도 깼다. 서울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처음으로 1골 이상을 성공시켰다.
반면 패한 전남은 3승5무3패, 승점 14점에 머물렀다.
서울이 전반 초반부터 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2분 코너킥에 이은 차두리의 헤딩 패스를 에벨톤이 문전에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켰다.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에 맞았다.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고 보기는 애매했지만 심판은 골로 인정했다.
서울은 선제골의 기세를 이어가 전반 32분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왼쪽에서 김치우가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고명진과 경합을 하던 전남 김동철의 발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전남의 자책골이었다.
후반, 만회를 위한 전남의 공세가 매서웠다. 전남은 스테보와 안용우 등이 찬스를 만들어내며 추격골을 노렸다. 그러자 서울은 후반 16분 박주영을 교체 투입시키며 분위기를 다시 바꿨다.
박주영 투입 효과가 바로 나타났다. 박주영은 후반 30분 문전에서 전남 수비 두 명을 따돌린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 전남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서울은 의미있는 박주영의 부상 복귀골까지 더해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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