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홍자매표 로맨틱코미디가 또한번 브라운관에 '기분좋게 따뜻한' 기운을 선사한다.
'쾌걸춘향' '환상의 커플' '미남이시네요'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등 선보이는 작품마다 통통튀는 감성과 유쾌한 케미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차기작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맨도롱 또똣'이다.
특히 '맨도롱 또똣'은 2011년 '최고의 사랑'으로 최고의 호흡을 선보인 박홍균 PD와의 재회인 만큼 4년 만에 또한번 대박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제작발표회에서 박홍균 PD는 "7~8월처럼 뜨겁지 않은, 5~6월 제주도 날씨처럼 기분 좋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의 젊은 청춘남녀가 제주도에 정착하며 벌어지는 일상을 담은 드라마"라며 "제주를 배경으로 젊은 남녀의 사랑과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 방언으로 '기분좋게 따뜻한' 이라는 의미를 지닌 '맨도롱 또똣'은 화병 걸린 개미와 애정결핍 베짱이의 사랑이야기. 제주도에서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을 꾸려나가는 남녀가 제목처럼 '기분좋게 따뜻한' 사이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의 주인공은 유연석과 강소라. 각각 전작 '응답하라 1994'와 '미생'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08년 MBC '종합병원2'로 드라마에 데뷔한 유연석의 경우 7년만에 MBC 미니시리즈 주연을 거머쥐었다. 극중 유연석은 짝사랑하는 여자를 쫓아 제주도를 찾은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의 오너셰프 백건우 역을 맡았다.
"이렇게 밝은 캐릭터는 처음"이라는 유연석은 "백건우는 여태까지 해온 연기와 전혀 다른 패턴"이라며 "'응답하라 1994' 칠봉이와 전혀 다른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맨도롱 또똣'은 많은 분들이 '맨도롱 또똣'하게 보실 수 있는 작품"이라며 "부담보다는 기대감과 설렘이 더 크다"고 밝혔다.
강소라는 '맨도롱 또똣'을 통해 MBC드라마와 첫 인연을 맺었다. 강소라는 집도 연인도 직장도 잃고 제주도 삶을 시작한 의류에이전시 총무부 직원 이정주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전작에선 실력있고, 싸움도 잘하고, 집도 잘 사는 인물을 연기했다. 반면 정주는 허당이다. 그런 모습이 실제 나와 닮아있다"라며 "편안하게 나를 드러내놓고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작 '미생'이 직장인의 애환과 공감을 다뤘다면 '맨도롱 또똣'은 꿈꿔볼 만한 판타지, 하지만 현실과 그리 동떨어지지 않은 지점에서 좋은 따뜻한 기운을 드릴 수 있는 작품"이라며 "드라마를 보면 한번쯤 제주도를 가보고 싶을 거다. 특히 맛있는 음식이 많이 나온다. (드라마 보는) 밤시간에 힘들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연석, 강소라 캐스팅에 대해 박홍균 PD는 "제주도에 내려와 사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나이의 현실감을 고려해 20대 배우들을 놓고 고민했다. 그중에 유연석과 강소라를 선택한 건 안정된 연기력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며 "유연석은 경력있는 연기자이며 강소라 역시 나이에 비해 연기경력이 많다. 촬영 거듭하면서 (기대는) 신뢰로 굳어가고 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드라마에는 유연석과 강소라 외에도 이성재, 이한위, 김희정, 김성오, 서이안, 진영 등이 출연해 제주도의 소박하고 예쁜 삶을 그려낼 전망이다.
한편, '맨도롱 또똣'은 '앵그리맘' 후속으로 5월1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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